(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개그맨 출신 교수 권영찬이 한 대학의 CEO 대상 AMP과정에 초대돼 특강을 가졌다.
권영찬은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이번 CEO 강연에서 ‘내가 도전하면 창업 성공신화, 타인에게 강요하면 갑질’이라는 주제로 열강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와 연관된 내용을 전하며 “주인의식도 좋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창업의 기본 목표이자 성공신화가 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그게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를 놓고 보면 분명한 차이가 난다. 나 스스로에게 주관적으로 능동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창업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나 내가 했으니 너도 이렇게 하라는 수동적인 지시는 갑질이 될 수 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람의 기질상 내성적인 사람이 있고, 쾌활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기질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고객을 대할 때 그 기질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성공한 나처럼 하라’고 하는 것은 박태환 수영 선수에게 김연아 선수처럼 피겨 스케이팅을 잘 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권영찬은 또 “회사를 이끄는 수장인 CEO는 분명히 회사의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견인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러한 견인도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서 상호의견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근 ‘갑질’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의 CEO를 욕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피자전문점이나 치킨전문점, 야채가게 전문점의 지점 운영자는 또 다른 소시민으로 어렵게 마련한 창업자금으로 창업을 한 또 다른 피해자일수 있기 때문이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권영찬은 현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정 게스트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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