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요금 인상논의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유, 화학, 제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은
물론 일반기업들도 전력요금 감소 및 잉여전력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은 필연적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의 확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EMS 및 ESS 시장은 현대일렉트릭과 함께 LG그룹(전자·화학), 효성 등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대용량 ESS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 가스, 용수 등 산업현장의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통제, 관리, 분석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ESS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최근에는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h급 ESS와 FEMS(Factory EMS)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사업이 완료되고 성능이 검증되면 추가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MS 및 ESS 사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그 자체적으로도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중공업 ESS & FEMS 사업의 경우 총 4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구축 후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150억원(총 에너지비용의 약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3년 이내에 투자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해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는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면서 BEMS(Building EMS)내수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일렉트릭 (267260)의 2분기 실적(K-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436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영업이익률 9.0%)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자체가 부진하다기보다는 K-IFRS 연결기준으로 발표된 과거실적이 없기 때문에 편차가 매우 큰 추정치들의 단순평균이 컨센서스로 집계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중동지역 프로젝트가 지연 중이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는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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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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