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강병수 기자 =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을 찾는 탐방객이 갈수록 늘면서 산림치유와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대표 치유의 숲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더욱이 화순군이 118억원을 들여 120h에 만 6년간 조성한 만연산 치유의 숲이 12일 공식 개장하면서 탐방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만연산 치유의 숲은 전라남도에 조성중인 8개의 치유의 숲 중에서 우리 고유 수종인 소나무, 참나무 등을 주 수종으로 하는 천연림에 조성된 치유의 숲으로는 도내에서 첫 번째 치유의 숲이다.
특히 광주근교 등 도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형 치유 숲으로서 누구나 쉽게 숲에 접근해 오감을 느끼며 건강증진, 정신수양 등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사업 초기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도 9%이하의 무계단 숲길인 오감연결길 3.1㎞을 비롯해 숲에서 생태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치유숲길 3.3km, 건강명상숲, 동구리 호수공원 등을 조성했다.
이어 2014년부터 50년생의 편백, 참나무가 어우러지는 숲속에 3.3km의 치유숲길과 건강오름숲, 건강회복숲, 하늘숲, 트리하우스 등을 조성하고 숲속체험장, 산림치유프로그램 개발, 숲속 쉼터 등 치유의 숲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는 치유의 숲 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2017년 6월까지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치유의 숲 센터는 20억원을 들여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을 모티브로 건축 설계한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치유 숲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 계측자료에 따르면 만연산 치유의 숲 조성 초기인 2013년에는 11만명, 2014년 24만명, 2016년에는 27만명이 치유의 숲을 찾았으며 7월 현재 약 16만명으로 일일 평균 70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는 명품 숲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수만리 산림공원, 안양산 양떼목장,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 인프라가 구축돼 관광자원으로서의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날 화순읍 동구리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에서 열린 치유의 숲 개장식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산림청 박종호 산림복지국장, KBS 광주방송 강정기 총국장, 문행주․민병흥 전라남도 의원, 전남도․서부지방산림청․순천국유림관리사무소 관계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지역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개장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오감길 걷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충곤 군수는 기념사에서 “만연산 치유의 숲을 찾는 많은 분들이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며 감동을 받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해서 전국 제일의 치유의 숲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복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만연산 치유의 숲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짜임새 있는 숲으로서 의료 기관과 연계해 전국 제일의 숲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 광주방송 강정기 총국장도 “치유의 숲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명품 소나무와 편백나무와 조화를 이루면서 특급호텔을 만연산에 옮겨 놓은 것 같다”며 “치유의 숲 개장을 계기로 화순군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군은 만연산 치유의 숲 핵심시설인 치유의 숲 센터에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생애주기별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임산부, 청소년, 일반인(직장인), 노년층, 특정계층(아토피, 감정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치유의 숲 센터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맞춤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휴무일은 법정공휴일과 일요일, 월요일이다.
특히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의 첫 단계인 숲태교 프로그램은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화순 인구늘리기 시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더 나은 산림복지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8억원을 들여 오감연결길과 치유숲길 등 치유의 숲 일원에 지역 풍토에 맞는 우리꽃 야생화를 식재해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하고, 탐방객들에게는 식물의 향기, 색 등을 통한 치유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만연산 치유의 숲에서 탐방객들이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최고의 산림치유와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병수 기자, nsp898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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