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리비아의 최근 원유 생산량은 935천 배럴·일로 지난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다음달이면 1백만 배럴·일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비아 최대 유전인 사하라 유전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예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북쪽에 위치해 생산되는 석유는 아프라막스급과 수에즈막스급 탱커에 실려 유럽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아시아로 향하게 된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감산량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량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 감소분보다 크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다.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아프라막스 탱커 수요는 점점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라막스급 탱커 건조 1위 조선소는 삼성중공업(010140)이다. 삼성중공업은 172척, 19백만 DWT의 아프라막스 탱커를 건조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5년 이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의 절반 가량은 아프라막스 탱커로 채워져 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아프라막스 탱커 강자인 삼성중공업의 탱커 수주량을 더욱 늘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프라막스 탱커의 수주잔고는 163척으로 선박량 대비 12.4%에 불과하며 2019년부터 인도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반면 선령 15년을 상회하는 노후선 비중은 2017년 19.4%에서 2020년이면 35.2%로 상승하게 된다.
2019년 인도분을 목표로 한 아프라막스 탱커 발주량이 곧 늘어나게 될 것이며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은 수주량을 가져가게 될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에서 해양플랜트는 줄어들고 상선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영업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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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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