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가 지난 해에 이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인한 각종 질병 유발 방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왔던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 사업을 올 해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관내 총 479동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완료한데 이어 (사)한국석면안전협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지난 3월 홍보·접수를 통해 128가구를 선정, 총 3억3900만 원의 예산(가구당 최대 336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자는 차상위 계층, 노후 정도, 면적 등을 감안해 순위를 정하고 주택 및 부속건축물(축사·공장 등 제외)에 한해 지원되며 기준 면적 초과 시, 자부담 비용 발생 등을 고려해 소유주와의 협의가 완료된 주택을 우선해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사업 포기자 발생 및 기타 사유에 의한 예산 잔액 발생시 추가 접수를 통해 사업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호혜원 축산단지 폐슬레이트 처리를 위해 확보된 국비 10억원은 폐업보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슬레이트가 비산이 돼 체내에 흡입될 경우 석면폐증, 폐암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처리가 시급하다”며 “시민 건강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 달까지 면적조사를 마치고 공사일정·비용 협의가 끝난 대상자부터 신속히 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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