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예술은 당신이 일상에서 벗어나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의 말이다. 이 말은 일상과 예술에 경계선을 그어 구분하자는 말이 아니라 일상과 예술의 공존, 상생의 가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상 예술은 이미 우리들의 삶과 이분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 생활 속 어디에서든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군산시의 눈부신 도약과 성과는 지역민의 행복과 삶의 질로 연결되는 문화예술의 성장과도 일치한다. 군산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시민이 향유하는 문화예술을 이끌며 함께해온 단체가 바로 군산시립예술단(단장 한준수 부시장)이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 30년이 넘도록 군산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며 천상의 소리를 전해온 군산시립예술단(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군산시립합창단
1983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군산시립합창단은 34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정기연주회 등 연간 약 4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며 음악전령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유쾌 상쾌 명쾌한 지휘자 ‘박지훈’
시립합창단은 2014년부터 제9대 상임 지휘자 박지훈과 호흡을 맞춰 다양한 연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합창 색깔과 발전된 테크닉으로 합창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현대창작음악, 한국창작합창음악 등 실험적인 연주를 통하여 기존의 합창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변화와 장점을 살려 매회 성공적인 공연을 펼쳐 시립합창단으로서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군산의 품격을 드높이다
군산시립합창단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 연주회 때마다 극적인 요소와 안무를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으며,
2016년에는 서울 제2롯데월드에서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전국 시립합창단이 함께 모여 실시하는 한국합창대제전에 출전해 수준 높은 연주력과 레퍼토리를 통하여 서울관객들과 한국 합창계에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던져 주었으며, 아울러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군산을 알리고 군산시립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교 합창단인 ‘하버드 글리클럽 합창단’을 초청하여 군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 바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국제적인 음악교류를 통하여 세계에 군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감
군산시립예술단은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매년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해왔다.
딱딱한 격식을 깨며 시민들과 즐겁게 소통하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3・1절 행사, 시간여행축제 등 각종 대내외 행사에 참여하며 품격 높은 음악으로 행사의 질을 높여왔다.
◆군산시립교향악단
28년의 역사를 지닌 군산시립교향악단은 1990년 창단 이후 군산시의 문화사절단으로서 초대 박판길 지휘자를 시작으로 현재 제10대 백정현 지휘자에 이르기까지 창단 이후 최고의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참신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중 하나로 성장했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연 50여회의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브런치 콘서트 등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품격을 높여왔다.
그 밖에도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 타 도시 초청 연주회 등 음악애호가 들은 물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영 클래식, 중,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스쿨 클래식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전문 연주자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향악의 흥취에 물들다 정기 연주회
교향악단 공연의 묘미는 단연 클래식공연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연이며 독자적인 연주기법과 음악에 대한 다양한 해석 방법으로 작곡가의 서정적인 음악 색깔을 표현하고 협연자와 함께 호흡하여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을 때, 그 가치는 청중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게 된다.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다 기획 연주회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관객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공연이 기획공연이다. 관객대상을 선정하여 특별한 주제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며 다양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로 청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지난 3월 2일에는 “군산이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예술단 합동 기획연주회를 개최하여 국민들의 아픔과 절망, 감동과 환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음악이 맛있는 순간” 브런치 콘서트
바쁜 일상으로 저녁시간에 문화생활에 투자하기 어려운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오전시간 잠깐의 여유를 선물하기 위해 준비된 기획공연이다. 낮 시간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브런치 콘서트는 음악으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시킴으로써 짧은 시간이지만 청중들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드림허브 콘서트
군산시립예술단이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OST 등 클래식의 진중함에서 잠시 벗어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시민과 함께하며 공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공연이다. 생동감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예술단의 그 어떤 공연보다도 시민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던 공연이다.
△“군산의 위상을 드높이다” 초청공연
2012 여수세계 박람회, 전북 도민초청 음악회, 동서커피 클래식, 70주년 광복음악회 등의 초청공연을 통해 시립예술단은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립교향악단은 서울예술의전당 초청으로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며 지역 주민뿐만이 아닌 타 도시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군산시립교향악단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음악인들 사이에서 클래식 음악이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이견도 있지만 공연예술의 본질은 관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정서의 공유에 있을 것이다.
군산시립예술단의 존재 이유는 군산시민에 있기에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군산시립예술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시민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져 삶의 활력과 감동이 넘치는 군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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