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두산엔진의 주가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선업 주가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엔진 주가는 2011년 상장 거래 이후 두산 관련주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2017년 들어서는 조선업 주가에 연동되는 모습이 현저해지고 있으며 두산 관련주와는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두산엔진은 전일 두산인프라코어의 BW발행 소식에 7%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시가총액 1조9000억원의 25%를 상회하는 5천억원 규모의 BW를 발행 공시했다.
최근의 주가 흐름을 보았을 때 두산엔진의 전일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과도한 하락으로 보여진다.
한편 두산엔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3.4%를 보이며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요한 것은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두산엔진의 수익성도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선박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선박엔진 부문의 경쟁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조선소들의 LNG선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두산엔진 매출실적 중 ME-GI엔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E-GI엔진은 기존 선박 엔진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점진적으로 LNG선 외 다른 선종에도 탑재가 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의 실적 성장성은 점차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되었으므로 시차를 고려하면 두산엔진의 수주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두산엔진의 주가 전망은 견조한 우상향 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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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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