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의 2분기는 브랜드 시장의 신학기 수요를 앞두고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기로 신발 OEM 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되는데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간 대비 약 3% 낮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 증대, 비용 항목 내재화에 따른 효율 개선 효과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하반기에 생산 품목에 중요한 변화를 맞게 된다. 4분기부터 부스트 제품에 들어가는 midsole(반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부스트 완제품도 생산 시작한다.
부스트 midsole의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평균 영업이익률 7% 수준 대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4분기에는 반제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당장 ASP 상승 효과는 없고 생산 초기 이
익 기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기존 계획대로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 비중이 올해 7% 수준에서 내년 말에는 10% 수준까지 상승하는데 부스트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2019년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아디다스 내 MS가 3위였지만 지난 해 2위로 올라섰다. 이는 기존 2위 업체가 아디다스의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지 못한데다 전략상 아디다스가 대만계 중심의 신발 OEM 업계에서 한국 기업인 화승에 힘을 실어주면서 견제와 균형 논리를 적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단일 고객사와의 거래로 인한 리스크를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발은 의류 품목과 달리 나이키, 아디다스 2개 브랜드의 집중도가 매우 높고 상기 2개 브랜드의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신발 OEM 산업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main vendor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화승엔터프라이즈에게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의 오더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적어도 향후 3년간 아디다스 제품 생산을 위해 capa가 매년 25%씩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이들 브랜드의 수주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신발 판매량을 매년 7%씩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화승엔터프라이즈에 요청한 capa증설량은 앞서 언급한대로 매년 25%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디다스와 함께 성장하지만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그 이상으로 성장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순이익은 연간 3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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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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