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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1800만원 ‘붕괴’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5-27 09:35 KRD2
#아파트 #부동산뱅크 #아파트값 #국제금융센터 #보금자리주택

[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8개월 만에 18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17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9월(1808만원) 1800만원대 진입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작년 9월 1800만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1816만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올 2월(1820만원)에는 마침내 역대 최고 3.3㎡당 매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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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3월(1817만원)부터는 이러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이달(1799만원) 들어서는 결국 1800만 원선이 무너졌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매수요가 감소한데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이 외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3㎡당 매매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서울 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송파구가 -3.18%(2583만→2501만원)의 변동률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 (-3.12%, 2207만→2138만원), 강남구(-1.70%, 3589만→3528만원) 역시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로 낙폭이 컸다.

이어 강북구가 -1.61%(1130만→1117만원) 떨어졌고, 도봉구(-1.13%, 1130만→1117만 원), 금천구(-1.00%, 1056만→1046만원), 양천구(-0.99%, 2019만→1999만원), 노원구(-0.96%, 1254만→1242만원), 강서구(-0.89%, 1404만→1392만원) 등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지역들도 있다.

영등포구는 한강변 초고층 개발계획과 국제금융센터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같은 기간 0.61%(1644만→1654만원)가 올랐다. 이밖에도 중랑구 0.46%(1117만→1122만원), 은평구 -0.45%(1143만→1148만원), 성동구 0.34%(1630만→1635만원), 종로구 0.29%(1413만→1418만원), 용산구 0.28%(2483만→2490만원), 서대문구 0.24%(1222만→1225만원) 등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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