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11.3% 성장한 1조6007억원과 26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560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YoY 7%, 12% 성장했다. 중국 인바운드 저하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 매출은 YoY 11%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YoY 3%, 1% 성장에 그쳤으나 시장점유율은 30.8%로 YoY 0.1%p 상승했다.
음료 부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품·채널 믹스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YoY 4%, 28% 증가하며 높은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 부문은 면세점 채널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 3월 중국 인바운드는 3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0%나 감소했다.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배치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고 5월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사드 보복 조치 중단과 중국 인바운드 회복을 함부로 가정하기 어렵다.
LG생활건강에서 면세점 채널의 화장품 사업 이익 비중은 40%가 넘는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YoY 3%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샴푸·바디케어 부문은 경쟁심화, 옥시 사태 이후 방향제·탈취제·섬유유연제 부문 수요 위축, 음료 부문 편의점 채널 성장 둔화 가능성과 PB 등 저가 상품과 가격경쟁 심화는 추가적인 실적 부담 요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 13% 감소한 1조5220억원과 197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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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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