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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해운 썬플라워호, 풍랑주의보 '만선 운항' 호불호 갈려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5-01 16:37 KRD2
#울릉군 #대저해운 #포항시 #태성해운 #시스포빌

동해 풍랑주의보에 해사안전법 규정에 홀로 만선 운항...겨울철 비수기 운항 안해, 선사 이익 꼼수운항 논란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동해 남부 먼 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지난달 30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운항통제에도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만 유독 만선운항을 누려 '꼼수 운항'이라는 논란에 호불호(好不好)가 갈리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총톤수 2394톤, 정원 920명의 대저해운 '썬플라워호'는 지난달 30일 포항에서 오후1시 920여명을 싣고 출항해 울릉도에 도착, 울릉도에서 오후 5시 50분 898명을 포항으로 수송했다.

만선(滿船)의 운항을 누린 '썬플라워호'는 여타 선박의 운항통제에도 해사안전법 시행규칙 제31조 '총2000톤 이상의 여객선은 해당 항로의 실제 해상상태를 감안해 출항을 허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단독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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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떠나온 관광객들은"기상이 좋지않아 1시간여 더 걸렸고 심한 멀미로 고생했지만 하루를 지체하지 않고 나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썬플라워호의 운항을 반겼지만 일부 울릉도 주민들의 반응은 심뚱했다.

울릉도 주민 A씨는"썬플라워호가 겨울철 비수기였으면 운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다른 여객선들의 운항이 통제돼 승객들이 꽉 찼기때문에 수익성때문에 운항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지난 2월에 15일가량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통제됐었다"며"주민들과 겨울철 관광객들의 수송을 위해서라면 그때도 썬플라워호는 운항을 했어야 하는데 계속 결항했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울릉주민들은 누구나 기상에 관계없이 여객선의 전천후 운항을 원했지만 결국 선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운항만 하고 있는 셈으로 며칠이고 선사의 말만 믿고 기상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울릉구민들만 호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B씨는"울릉군의 행정 또한 문제다"며"선사들의 고위직 자리를 전 군의원들이 꿰차고 있어 울릉군민들을 위한 행정보다는 선사들을 위한 행정만 베풀고 있으니 나아질 리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대저해운, 태성해운, 씨스포빌 등 선사들의 울릉본부장 자리를 전현직 군의원들이 차지하고 앉아 선사들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니 이들 눈에 울릉군민들의 불편이 들어올 리 있겠냐"고 성토했다.

이어"전현직 군의원들은 선사의 요직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꼴불견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주민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울릉군의 발전을 위한 의정에 매진하는 것이 맞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세월호 사고이후 해운법 및 관련 법규들이 개정되면서 예전 탄력적으로 운영하던 자율출항통제권의 법적 제재가 강화돼 기상악화 시 운항여부가 더 어렵게 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특히 비수기에는 승객들이 성수기 대비 현저히 감소하기 떄문에 선사들이 공익보다 회사의 수익때문에 더욱 운항을 꺼려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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