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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출범…“금융권 새 경쟁 시작됐다”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4-03 11: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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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우리나라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이번 케이뱅크 탄생으로 기존 시중은행들 간 경쟁 구도를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며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 자산관리 서비스(로보 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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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비대면 실명확인 통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 조회·개설, 송금, 예·적금 및 대출 상품 가입 등 모든 서비스를 앱을 통해 지원한다.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은 계좌 조회 또는 송금에 치우쳐 있는 게 현실이다.

또 점포 유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낮은 대출 금리와 높은 예금 금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보안카드, OTP 토큰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내에 OTP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다. 24시간·365일 긴급소액자금이 필요하면 지문인증만으로 300만원의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의 경우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리는 최저 4.2%부터로 책정했다. 당초 10%대로 예상했던 대출금리 수준은 9% 미만으로 잡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금의 경우 수시입출금 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가 공존하는 요구불 계좌를 출시한다. 한 계좌 내에서 사용하지 않을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1달 뒤에 해당 금액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금리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30일 디지털 음원 이용권을 받거나 1.68%의 현금이자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향후 IT와 금융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가입자와 BC가맹점, PG결제 등 주주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케이뱅크 임직원들은 기존 금융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라”면서 “소비자편에 서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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