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소비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3%를 기록한 뒤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제(3.4%), 신발·가방 등 준내구제(3.3%), 화장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3.1%)에서 모두 소비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4% 증가한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였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이 -3.4%를 기록해 감소폭이 컸고 반도체도 11.5% 감소했다.
통계청은 “중국에서 반도체 수요가 다소 줄어든 데다 1월 생산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0.9%) 이후 최저치로 전월대비 감소 폭으로는 작년 8월(-3.3%) 이후 최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5%), 운송장비(-9.9%)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8.9%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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