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꿈의 대학’ 개강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열의가 높은 한국.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도달하는 최종 목적지는 취업이라는 또 다른 관문이다.
대다수는 창업보다는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며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정작 취업을 해도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도 많다.
또 지금은 선호하는 직업이나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때쯤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들도 많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불과 3~5년전만해도 없었거나 성숙하지 못했던 산업인 드론, 가상현실(VR), AR(증강현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기술들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밀어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1월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위와같은 현상으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래학 석학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오는 2030년까지 현존하는 직업의 약 50%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뚝심있게 밀어 붙이는 ‘꿈의 대학’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응하며 학생들이 미래에 갖게 될 직업에 혜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 대학은 현재 86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드론,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비롯해 골프, 미용 등 현존하는 직업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1200여개 강좌가 준비돼 있어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꿈의 대학은 선행학습 개념으로 학생들이 미래에 선택하고 싶은 직업에 대해 적성을 확인하고 체험하는 것으로 점수나 등수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이 교육감은 “국어, 영어, 수학 보다 넓은 안목에서 세상을 보고 상상력 기르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다양한 직업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만큼 학생들이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고 그 분야에 종사하거나 비젼을 보고 관련업종을 창업할 수도 있다. 대학경험을 미리해봐야 한다”면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꿈의 대학과 관련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 시도되기에 넘어야 할 산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가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만큼 각계각층의 긍정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꿈의 대학은 오는 4월1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경기꿈의대학 홈페이지에서 3월 10일부터 강좌명이 오픈되며 수강신청은 오는 23일(예정)부터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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