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대한항공 (003490)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2조9000억원 (+0.5% YoY, -6.1% QoQ), 영업이익은 1783억원 (-56.1% YoY, -61.2% QoQ), 지배주주 순손실은 6426억원 (적자전환
YoY, 적자전환 QoQ)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 4분기 중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다.
연료비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2015년 4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에는 파생상품 손실 환입 2665억원이 반영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항공화물부문은 업황 호조에 따라 개선세를 보였으나 국제여객부문은 가격 경쟁
심화로 부진했다.
항공화물부문은 수송량 및 단가 (yield)가 전년동기대비 개선 (각각 +5.4% YoY, +2.1% YoY)되면서 487억원의 이익 개선효과를 냈다.
다만 국제여객부문에서는 수송량은 증가 (+1.1% YoY)했지만 여객 단가 (yield)가 하락하면서
(-4.7% YoY) 전년동기대비 55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효과가 발생했다.
한편 외화환산순손실이 예상(9593억원) 대비 적게 발생 (8335억원)함에 따라 당기순손실은 전망치보다 나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한항공이 영업이익 7612억원, 당기순이익 3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대비 각각 20.9%, 17.8% 낮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6년 대한항공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한진해운 관련자산의 손상처리 및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관련 손실 그리고 이에 따른 자본 감소분을 메꾸기 위한 유상증자 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대한항공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2017년 예상 2조원)과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올해 대한항공의 경영진의 태도를 볼 때 재무상황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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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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