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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쓰레기 문제②

양심지킨 선량한 시민만 피해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2-09 12:05 KRD2
#오산시 #오산 #쓰레기 #종량제 #폐기물
NSP통신-쓰레기가 사람 키높이 만큼 쌓여 있다. (조현철 기자)
쓰레기가 사람 키높이 만큼 쌓여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교육도시 오산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를 수개월째 수거하지 않아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시 또한 도시경쟁력이 약화돼고 있다.

시민에게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으며 생활공간 주변의 환경에 대한 자율적인 보전활동과 개선으로 쾌적한 도시 경관이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시는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확보해 미래세대에 계승할 책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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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본지(NSP통신)는 쓰레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5회에 걸쳐 심층분석한다. 두번째 순서로 ‘양심지킨 선량한 시민만 피해’를 내보낸다.<편집자 주

NSP통신-쓰레기 미수거 홍보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조현철 기자)
쓰레기 미수거 홍보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조현철 기자)

오산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양심을 지킨 선량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지난해 10월24일부터 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버리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아 쓰레기가 수개월째 쌓여 산을 이루고 있다.

양심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은 돈을 내고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서 쓰레기를 담아 버려도 기존에 버려진 불법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

겨울이 되기전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로 환기를 위해 창문도 못 열고 구더기와 각종 벌레가 꼬이는데다 곳곳에 쌓인 쓰레기는 주차공간까지 침범하고 있다.

또 아이들은 날카롭고 위험한 쓰레기들에 노출돼 있으며 쓰레기마을이란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NSP통신-깨진 형광등이 인도에 방치돼 있다. (조현철 기자)
깨진 형광등이 인도에 방치돼 있다. (조현철 기자)

양심적인 시민들은 재활용 쓰레기도 제대로 분류해 배출하고 있지만 동참하는 시민들이 적어 이런 노력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같은 마을에 살면서도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웃주민들은 시민의식 결여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쓰레기는 크게 일반, 음식, 재활용, 대형쓰레기로 분류하는데 반드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해야한다.

일반 쓰레기 봉투는 분홍색으로 가격은 5리터 140원, 10리터 260원, 20리터 480원 30리터 720원, 50리터 1200원, 100리터 2500원이다. 대형마트에 파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녹색계열이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노란색으로 1리터 40원, 2리터 80원, 3리터 130원, 5리터 220원, 10리터 440원, 20리터 880원이다.

NSP통신-주차장에 수개월째 방치된 쓰레기들이 차에 밟혀 납작해져 있다. (조현철 기자)
주차장에 수개월째 방치된 쓰레기들이 차에 밟혀 납작해져 있다. (조현철 기자)

대형쓰레기는 가구류, 악기, 기타등 종류별로 1000원, 2000원, 5000원, 1만원의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면 된다. 재활용 쓰레기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비늴등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위 사항을 지키지 않는데 이는 불법쓰레기 투기로 엄연히 경범죄 처벌법 제3장 9호에 위배되는 범법행위다. 5만원에서 50만원까지 과태료도 부가된다.

시민 A씨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누구는 돈내고 쓰레기 버리는데 누구는 그냥 버리고 나혼자 양심을 지켜도 달라지는것은 전혀 없다”며 “이렇게 할바에 나도 그냥 쓰레기를 버리고 싶다. 진짜 이사 가고 싶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시민 B씨는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쓰레기가 좀 많이 나오는 동네구나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며 “왜 집값이 싼지 이제 이해가 된다. 여기 온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시는 뭘하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는 평일 저녘 7시이후부터 새벽 5시 이전까지 배출하면 된다”며 “배출시간에 맞춰 집앞에 놓아두면 수거하는데 이것만 지켜줘도 깨끗해 질거같다. 단속반 요원을 통해 홍보전단지 등을 나눠주며 주변에 홍보 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규격봉투, 대형폐기물 스티거가 없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조현철 기자)
규격봉투, 대형폐기물 스티거가 없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조현철 기자)

현재 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3개 업체가 31대(시 9대 지원)의 차량을 이용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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