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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픽사베이>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부터 나오는 신규카드의 경우 포인트를 100%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그 동안엔 국내 카드사 8곳 중 5곳은 소비자가 쌓은 포인트를 한 번에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이는 통상 5년인 유효기간에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문제를 야기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사용비율이 제한된 포인트는 1억 154만건으로 4490억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앞으로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서 신용카드 포인트로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우리·KB국민·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만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이 없었고 다른 카드사들은 물건값의 일부만 포인트로 지불할 수 있었다.

BC카드와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신규 카드와 기존 카드 모두 포인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단 BC카드의 기존 카드는 3월 말까지 대형 가맹점에서 사용비율이 제한된다.

삼성·신한카드는 4월부터 신규 카드의 사용비율 제한을 없애고 기존 카드는 폐지를 검토 중이다. 현대카드는 하반기 중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 포인트 통합조회…잠자는 돈 200억원 찾아가

카드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이 풀리면서 최근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는 이용자들의 카드포인트 활용을 돕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에서 만든 서비스로 개인 고객이 사용 중인 모든 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카드사 잔여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 소멸 시기도 한꺼번에 확인가능하다.

지난달 31일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사용자가 몰리면서 하루종일 먹통이 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가 평균 100명 수준인데 이날은 아침부터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조회 참여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KB국민·NH농협·한국씨티은행·우리카드 등이다.

이번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한 달여 만에 257만여 명이 조회했으며 278만여 개의 계좌에서 200억원 넘게 잠자는 돈을 찾아갔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성 예금 계좌를 조회하고 현재 자신이 쓰고 있는 계좌로 이체하거나 기부를 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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