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명절 선물세트에 ‘이마트표 자체 디자인’으로 만든 새 옷을 입혔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70종에 자체 디자인팀에서 개발한 현대적인 느낌의 디자인 패턴을 패키지 제작에 도입한다. 전통적인 명절이 가진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명절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디자인 패턴은 사과·배·한우 등 이마트가 직접 기획·생산에 관여하는 신선식품 선물세트뿐 아니라 브랜드 별 소비성향이 강한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적용됐다.
특히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 제품이나 중소 협력사 상품의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 외에 대기업이 제조한 NB(National Brand)제품 패키지까지 주도해서 바꾼 것은 대형마트 최초다.
대표 상품으로는 △CJ스팸홍삼한뿌리A호 △동원 건강한 E호 △사조스페셜참치세트 △아모레 일리 기프트세트 △애경 케라시스 퍼퓸스페셜 에디션-E 등 총 20종이다. 이마트는 브랜드별 개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체 제작한 디자인 패턴에 브랜드별 로고와 고유의 색상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패키지 디자인에 공을 들인 배경은 자체 디자인 개발을 통해 다른 유통업체와 구분되는 이마트만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춰 상품 차별화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를 선물세트에 도입해 기존의 명절 선물세트가 갖고 있던 식상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명절 분위기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의도다.
일상용품이나 수입과일 선물세트 등에는 과일과 꽃을 주제로 한 ‘아트일러스트’ 디자인을 적용했고, 고가의 축산이나 수산 세트 디자인에는 단조롭고 정갈한 ‘미니멀’ 콘셉트의 디자인을 사용해 신뢰감을 높였다. 반복되는 기하학적 무늬의 ‘트렌디 패턴’은 개별 상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 가지 수와 판매수량이 많은 과일세트와 가공세트에 적용했다.
임준수 이마트 디자인 팀장은 “매년 반복되는 전형적인 명절 이미지의 고리타분함을 대신할 수 있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이마트가 직접 제작해 명절 상품에 대거 도입했다”며 “앞으로는 이마트가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영역까지 이마트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시켜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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