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항공은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에서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기내 난동 상황에 실제 대처하는 훈련 등 관련 승무원 교육내용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마련한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은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 등이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을 내 놓은 이유는 최근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및 다른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기내 난동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기내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 및 난동 등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테이저(Taser) 사용 조건 및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기존에는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울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테이저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승무원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기내 난동 시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해 조기에 제압할 수 있게 됐다.
또 현행 안전훈련에 더해 실습 훈련을 대폭 강화해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제 객실과 똑같은 목업(Mockup)에서 유형별 모의 실습을 하는 과정을 추가하는 한편 제한된 공간에서 기내 보안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함으로 승무원들의 실제적인 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한다는 것.
한편 대한항공은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 및 부사무장의 경우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 외부 전문가에 의한 위탁교육까지 받도록 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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