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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숙성한우 대중화 앞장…시중比 가격 20~30%↓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12-26 11: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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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숙성한우를 위한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한우 대중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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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성수점 등 1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숙성한우를 선보인다. 웻에이징(습식숙성)은 다음주 중에,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은 내년 상반기에 전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1등급 드라이징 한우(100g)를 시중가격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1만2000원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 1등급 웻에이징 한우(100g)는 7900원으로 일반 한우(100g)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된다.

앞서 이마트는 이달 초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직영 미트센터에 드라이에이징 숙성고(53㎡)와 웻에이징 숙성고(109㎡) 등 연간 총 230톤(드라이에이징 40톤·웻에이징 190톤)의 숙성한우를 생산 할 수 있는 대규모 숙성고를 완공했다. 이를 활용해 숙성한우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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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한우는 크게 건조숙성한 드라이에이징 한우와 20일 이상 0~1도의 저온에서 습식숙성을 거치는 웻에이징 한우 두 종류로 분류된다.

이마트가 숙성한우 육성에 나선 것은 최근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올 들어 한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한우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고급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이마트에서 수입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지만 한우는 오히려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우와 소고기 매출 비중은 올해 45대 55로 역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한우(거세1등급·1㎏) 경락가격은 지난해 15%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13% 가까이 가격이 뛴 바 있다. 이에 이마트의 올해 한우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수입육 판매는 15.8% 증가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미트센터를 기반으로 이마트가 축척해온 유통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자체 숙성고를 도입했다”며 “숙성한우의 대중화를 통해 프리미엄 한우시장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2017년 설 선물세트의 전략 상품으로도 미트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숙성과정을 거친 숙성한우 선물세트 5종을 준비했다.

부정청탁금지법 등으로 일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숙성한우 선물세트로 설 선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이상 0~1도 내외의 온도에서 웻에이징한 한우 등심과 채끝을 2㎝ 두께의 스테이크용으로 가공한 ‘피코크WET에이징한우스테이크 세트’는 25만8000원에 700세트 한정물량으로 판매한다.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 시리즈로 구이용 인기부위인 등심을 1등급~1++ 등급까지 가격대별로 마련해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등심 세트’를 각 19만9000원·24만8000원·27만원(1등급·1+등급·1++등급)에 내놓는다.

지난해에 이어 드라이에이징 한우로는 ‘피코크 드라이에징세트’를 53만원에 준비했다. 지난 설에 첫 선을 보인 드라이에이징 세트는 2등급 한우를 원료육으로 하던 것을 올해는 등급을 올려 1등급 한우등심과 채끝을 사용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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