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벌크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11월 18일 1257포인트를 기록하며 2년만에 단기 고점을 경신했다.
현재는 1000포인트를 하회한 926포인트이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인 2752포인트를 기록했고 파나막스 등 다른 선형들도 강세를 보이며 BDI 상승을 견인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말 중국의 춘절 이후 수요가 1분기 운임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연간 BDI 평균은 669포인트로 전년대비 6.1% 낮은 수준이다.
최근 2년간 벌크선 발주와 오더북은 감소하는 반면 해체가 늘어나 선복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2017년 벌크 수요가 공급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11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9천2백만톤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9억4000만톤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중국향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해체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선박수급 개선과 물동량 증가로 점진적인 벌크운임 상승세가 예상된다.
벌크운임인 BDI가 4분기 평균 99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모처럼만의 운임 강세로 벌크선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시황에 오픈되어있는 사선 비중이 높다. 다만 운임이 실적에 미치는 시기가 1분기 정도 시차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2016년 4분기보다 2017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520억원을 하회한 468억원으로 예상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은 전용선 비중이 높아 시황의 영향을 덜 받는 구조다”며 “2016년 하반기 신규 전용선 가동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017년 2분기부터 신규 컨테이너사업을 시작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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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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