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대기업 허가는 롯데호텔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로 결정됐다.
2017년 말이 되면 서울 시내 면세점 영업면적은 43%나 증가하게 된다. 호텔롯데에는 긍정적이다.
연간 약 6000억원 규모,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의 12% 규모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인 비용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면적당 매출 측면에서 면세점 사업이 백화점보다 3배~10배 이상까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명품 소싱 능력과 바잉파워에 따라 매입 원가와 판관비(알선수수료 등)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신세계DF의 2016년 실적을 매출 2500억원, 영업손실 5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유사한 백화점 사업 규모와 면세점 영업면적 등을 감안해 볼 때 신세계DF보다 손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더구나 중국 인바운드나 고객 트래픽 측면에서 입지는 신세계보다 열위에 있다. 롯데월드 점이 재개장 하게 되면서 경쟁 부담은 크게 됐다.
향후 5년간 500억원 환원 계획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다. 현대백화점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신세계의 경우 아직 소공동점이 BEP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대형 신규점으로 추가 오픈하면서 실적 부담은 커졌다.
바잉파워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원가 개선보다는 판관비 부담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업자로서 호텔신라는 중립적이다. 신규 면세점이 강남 지역에 집중 분포되면서 강북 지역 추가 경쟁 부담은 제한적이다.
물론 전체 서울 면세점 시장 영업면적 증가는 수요 분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의 정점은 지났다는 판단이다”며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추가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천공항 면세점은 리뉴얼 완료로 높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호텔 사업은 신라스테이가 정상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있으며 싱가폴 중국 인바운드 회복은 창이공항 면세점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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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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