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420억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던 오일뱅크의 정제마진이 배럴당 9달러였다면 최근 배럴당 14달러상으로 상승해 2분기 수준의 오일뱅크 실적이 예상된다.
11월 중순부터 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4 지분으로 합작신설한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Mixed Xylene) 상업생산이 시작돼 연 매출 1천억원 증가가 가능하다.
4분기 해양 프로젝트에서 330억원의 change order를 추진하고 있어 확정 시 해양에서 이익 upside가 있다.
부정적 요인은 강재단가 인상이다. 통상 3월과 9월에 강재단가 협상을 하는데 오른 가격이 4분기부터 점차 반영되고 있다.
재고가 소진되는 2분기부터는 인상된 강재단가가 대부분 반영될 전망이라 조선 사업 영업이익률은 최대 1%p 하락 가능성이 있다.
몇몇 기대 안건의 계약이 내년 1월로 이연돼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다.
그러나 가장 빠른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비조선 사업부의 독자생존에 따른 실적 정상화는 장기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조선·해양 사업의 수주규모는 50억달러에 수렴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분할을 통한 6개사 체제 전환을 결정하며 그간 소외됐던 로봇·건설기계·엔진기계 등 비조선 사업부의 효율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한 수주와 달리 양호할 전망이다”며 “해양의 change order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오일뱅크 정제마진이 역대 최대치인 2분기를 넘어서며 전사 손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향후 조선·해양 수주 규모는 연 50억달러에 수렴할 전망이며 이에 적합한 규모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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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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