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항공은 자사 조종사 노조가 근로조건 교섭 결렬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지만 국제선 기준 총 97%의 항공기는 정상운항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6일 대한항공 전체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참여하는 파업을 예고하고, 대한항공은 파업기간 중 12월 22일~27일(5일간) 동안 파업으로 인한 감편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조종사 부분 파업 추진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그 동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2016년 임금교섭을 함께 진행하거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제안했지만, 조종사 노조는 부분 파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항공편은 홈페이지, SMS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공지할 예정이며,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대체편 제공 및 환불 또는 목적지 변경 시 별도 위약금 없이 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회사는 수년간 계속된 적자 상황으로 인해 2015년 임금 관련 일반노조와 지난해 말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에 합의 했으므로 형평성 차원에서 회사 제시안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 일부가 파업을 하더라도 국제선은 파업 기간 동안 미주·구주·대양주·동남아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일본·중국·중동 일부 노선만 감편해 총 97%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며 제주노선의 경우에도 90%가 정상 운항하고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2%의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고 안내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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