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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판소리와 현대음악 조화

NS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2010-02-04 14:01 KRD2
#판소리뮤지컬 #닭들의꿈날다 #현대음악
NSP통신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수많은 세월 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줬던 우리의 소리, 우리의 가락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항상 목말라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전통을 고집하며 변화 없는 음악은 환영받기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새로움과 전통의 멋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우리의 새로운 문화산업에 간절히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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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설치극장 정미소에서는 이런 바램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극단 바닥소리의 ‘닭들의 꿈, 날다’ 그 이름도 낮선 창작판소리 뮤지컬.

판소리로 뮤지컬을?

보통 우리는 판소리극하면 명절 때마다 공연되는 어르신들을 위한 마당극을 떠올리게 되는데 판소리로 현대극을?

일단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하다.

‘닭들의 꿈, 날다’는 배우들 전원이 판소리를 전공하거나 사사받은 소리꾼으로 이뤄져 있어 새롭게 재해석된 판소리와 현대음악이 조화로운 스코어는 라이브로 이어지는 동안 흐트러짐없는 높은 수준은 유지했다.

극의 내용은 양계장에서 자유를 잃고 살던 닭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양계장주인과 사냥개에게 탄압과 억압을 받고 그 과정에서 탈출해 ‘조류의 천국’을 찾아 나선다는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내용이었지만 개인의 욕망과 가족의 해체와 소중함, 현 정치상황의 풍자까지 여러 부분을 흥겹고 재밌는 가락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준다.

언제나 새로운 장르의 출연은 반갑고 그 시도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보아지지만 이 새로운 뮤지컬은 판소리의 친숙하고 구수한 느낌과 현대적이고 밝은 느낌의 가락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10년 정미소 창작지원프로젝트 선정작이며 200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한 닭들의 꿈, 날다는 1월 28일부터 2월 21일까지 대학로의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한다.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gagamal010@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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