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창업 실패자 ‘재도전 특례보증’ 통해 재기 성공

NSP통신, 윤미선 기자, 2016-12-08 14:26 KRD7
#경기도 #창업 실패자 #재도전 특례보증 #류병무 #손수익

경기도 ‘창업 실패자 재도전 특례보증’ 시스템 만나 패자부활의 꿈 키운 사연 화제

(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패자부활의 꿈을 꾸던 한 창업 실패자가 경기도의 ‘창업 실패자 재도전 특례보증’을 만나 재기에 성공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사업은 재기 가능성이 높은 창업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한 재기 지원시스템이다.

이처럼 도에서 제공하는 지원시스템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유아용품 제조업체 ‘바룩’의 류병무 대표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G03-8236672469

지난 2006년 류 씨는 수년간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소에 관심이 많던 유아용품 분야의 수출업체 A사를 설립했다.

창업 초기의 A사는 신선한 디자인을 무기로 매출은 승승장구했고 주 거래처인 중국시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 발맞춰 직원 수도 대폭 늘렸고 투자 규모도 과감하게 확대했다.

순조롭기만 했던 류 씨의 사업은 지난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미처 환율에 대비하지 못해 순식간에 난관을 맞게 됐다. 거래처와의 거래가 하나 둘씩 깨지기 시작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금 회전까지 막혀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사는 결국 지난 2010년 부도처리 됐고 류 씨는 많은 부채를 떠안은 채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류 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동종업계에서 근무하며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채무를 성실히 변제해 나가는 등 재기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중, 류 씨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평소 류 씨의 디자인 능력을 높이 산 한 지인이 투자를 제안한 것. 이에 류 씨는 유아용품 제조업체 바룩을 설립하게 됐고 다시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확실히 잡기위해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와 중국에 디자인 및 상품 특허 등록을 완료함은 물론,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구입에도 신중을 기하며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류 씨는 개인회생을 통한 변제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아 금융거래가 막혀있었고 이로 인해 유동자금 확보가 어려웠다. 이처럼 전전긍긍하던 류 씨는 경기도의 ‘창업 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 제도를 통해 1억원의 재기용 자금을 융통, 안정적인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류 대표는 “경기도의 도움으로 지금은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성공을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온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재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총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 우수한 기술력과 양호한 매출실적을 갖고 있지만 신용불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회복절차 진행자 ▲소액채무자 ▲재단 구상권업체 ▲연체정리자 등에게 업체 당 1억원 씩을 지원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8개사에 5억원을, 2015년에는 39개 사에 22억원을, 올해에는 12월 5일까지 87개사에 46억원을 지원, 그간 총 134개 업체가 73억원의 자금지원 혜택을 받았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사업에 실패했어도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매출 실적이 양호해 재기 가능성이 크다면 경기도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