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 동향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실시하는 1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전국 56개 도시의 2158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소비지출의 분석과 전망에 이용하는 조사이다.
소비자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해당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전망보다 많은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작년 10월 110, 11월 108, 12월 106을 기록했는데 올해 1월에는 107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소비자 심리지수는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113으로 동일했다.
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도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와 함께 4개월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는 작년 10월 110, 11월 108, 12월 105에서 올해 1월 107을 나타냈다.
반면 주식 가치전망 CSI는 11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10월 105, 11월 101까지 떨어졌다가 12월 104, 1월 106으로 상승했다.
주식가치전망 CSI가 2개월 연속 상승한데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면서 주요 금융시장 지표가 점차 안정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가 상승한데는 금년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등 유동자금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시중 예금금리는 기대치보다 낮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상가 가치전망은 소득계층에 따라 다소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경우 1월 가치전망 CSI가 작년 12월보다 하락한 반면, 100만원 이상 소득계층에서는 가치전망 CSI가 조금씩 오른 모습을 보였다.
300만원대 소득계층의 경우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가 1개월동안 104에서 108로 4포인트나 올랐으며 소득계층이 400만원대인 경우에는 108에서 109, 500만원 이상에서는 109에서 110로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와 관련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에 관련된 가치전망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책적 금리변동 가능성 등의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가투자자들은 단기적 관점의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