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천일염의 중국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신안군은 5일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중국 심양 소재 탁군국제무역집단유한공사(대표 김용일)와 신안군 천일염 중국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안군 관내에서 생산된 천일염 연 1만톤 이상을 중국에 수출함에 있어 품질과 물량확보를 보증하고, 탁군그룹은 내년 1월말까지 수출에 따른 신용장을 개설하고 초도물량을 수입하기로 했다. 천일염 수출입에 따른 양측간 세부계약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금번 협약을 체결한 탁군그룹은 중국 요녕성 심양에 소재한 국제무역회사로써 세계적인 명품으로 알려져 있는 신안천일염을 수입해 중국의 길림성, 흑룡강성 등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안군은 명품천일염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중국수출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중국 강소성 의정시와 요녕성, 북경 등에서 현지설명회를 개최해 신안천일염에 대한 중국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금번 수출협약은 14억 중국시장에 명품 신안천일염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1월중 강소성 의정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의 다수 지자체와 수출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천일염의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생산어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1∼2년내 천일염 수매제를 완전 정착시키고, 중국수출 등을 통해 다각적인 판로대책을 마련하여 천일염 생산자들이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고 고품질 천일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협약은 그동안 중국이 2천 6백년간 유지하고 있었던 ‘소금전매제’를 폐지하고, 중국 국무원에서 ‘염업체제 개혁방안’을 시행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해진 것으로써 내년 1월부터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각광받는 신안천일염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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