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연말로 접어들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오는 26일부터 개인용·업무용 자동차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1.9% 인상할 계획이다.
흥국화재는 기본 담보에 대해 개인용은 14.0%, 업무용은 8.3% 인상하는 대신 차량단독·대물확대·자동차상해 등 특약 담보에 대해서는 3.1∼7.8%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악사손해보험도 지난 10월 개인용 차량에 평균 0.5%, 업무용 차량에 평균 4.7% 가량 보험료를 인상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달 기본 담보 보험료를 3%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자기차량 손해(자차)담보의 보험료를 17.8% 인하하는 방식으로 전체 보험료의 평균 인상률은 0%로 유지시켰다.
KB손해보험도 지난 17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기본 담보 보험료를 8.0% 인상하고 자차담보 보험료는 10.6% 인하해 전체 보험료 인상률을 0%로 맞추는 선에서 보험료를 조정했다.
삼성화재나 KB손보처럼 보험료를 조정하는 경우 자차담보에 주로 가입하는 우량 고객은 보험료를 할인받지만 이 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계약자는 보험료가 오르는 셈이 된다.
업계는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여전히 높아서 보험사마다 보험료를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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