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진영 기자] 국내 유일 여성 타악퍼포먼스 그룹 ‘드럼캣(DrumCat)’이 경인년 새해 기대가 되는 퍼포먼스로 주목 받고 있다.
드럼캣은 ‘드러며=남성’이라는 공식을 깨고 유일하게 여성들로만 이뤄진 타악 퍼포먼스 그룹으로 지난 2003년 탄생했다.
2006년 ‘드럼캣 1st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드럼캣은 역동적인 타악연주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섹시함으로 풀어내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실제 국내 공연팀으로는 최초로 ‘2008 에딘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엔젤 어워드’, ‘2008 스코틀랜드 카발케리드 베스트 유닛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실력파로 인정받았다.
올해 펼쳐지는 드럼캣 콘서트는 섹시, 스피드, 퍼니, 파워풀, 와일드 등 다섯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모던 비트에 기본을 두고 록, 재즈, 테크노, 라틴음악 등을 MR과 함께 이입해 퍼커션 연주의 단점인 리듬의 단조로움을 말끔히 해소했다.
80~90 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은 15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파트를 나누어 합동 연주는 물론, 솔로 연주와 바이올린까지 곁들여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난타와 같은 타악퍼포먼스 그룹의 연극적이고 코믹적인 요소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드럼연주와 결합시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이와 관련 이희원 서울드럼페스티벌 연출감독은 “음악성 하나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전용관에서 장기간 공연을 하게 된 점은 국내 많은 공연팀에게 고무적인 일”이라며 “드럼캣 콘서트를 시작으로 더 많은 우리 공연들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신영삼 드럼캣 음악감독은 “드럼캣 공연은 모든 연령층이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양방향 공연”이라며 “침체된 한국음악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파워풀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드럼캣 리더 시도 역시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타악퍼포먼스 그룹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공연에 임할 것”이라며 “이미 해외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장기공연을 발판으로 여성 타악퍼포먼스의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명보아트홀 가온홀에서 하루에 두 번 진행한다. 티켓은 맥스무비,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DIP통신 류진영 기자,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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