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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 현대삼호중공업 인근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를 비롯한 9개 시군지역인 전남 서남부권의 9월 경기가 조선업 경기 불황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남권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9월의 전남 서남권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특히 서남권의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이 무려 35.4% 감소하고, 상시고용인원 또한 무려 18.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서남권의 수출은 선박 수출의 감소로 지난해 9월에 비해 무려 62.5% 감소한 반면, 주요 소매점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포여객터미널 이용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했으나 목포역은 1.9% 감소했다.

지난 10월 목포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상승했으며,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 35.4% 감소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생산에서 9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4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36억원에 비해 35.4%가 감소했다.

이중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2838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4450억원 대비 3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생산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중 대불산단 입주업체 308개 및 가동업체 287개는 신규 창업 등을 이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분야에서 9월중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6만 5000톤으로 전년동월의 7만 7000톤과 비해서 15.9%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1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78억원에 비해 3%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해조류 생산량은 지난해 5만 6000톤에서 4만 6000톤으로 감소했고, 어류 생산액은 968억원에서 665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시 북항 일대 전경 (윤시현 기자)

▷군단위 대형 소매점 매출 증가 눈길
수요분야에서 지난 9월의 주요 소매점 매출은 60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의 558억원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중 군지역의 대형소매점 매출이 지난해 9월의 291억원에서 올 9월에는 336억원을 기록해 무려 15.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군지역의 대형매장 매출증가가 크게 증가한 것을 시사했다.

이에 비해 목포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지난해 9월에 249억원에 비해 올 9월은 253억원을 기록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면적 소폭 증가
서남부지역 건축착공면적은 14만 1200㎡로 확인돼, 전년동월의 13만 9900㎡와 비교해 소폭인 0.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18만 7900㎡로, 주택용 건축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 4300㎡에 비해 122.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 수출 감소로 수출 감소
지난 9월중 서남부지역 총수출은 통관 기준으로 1억 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62.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선박 수출이 4억 8000달러에서 1억 5000달러로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9월말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9만 6200명과 대비해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4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7명에 비해 15.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도급과 파견인원을 제외하고 1만 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 3800명과 비교해 18.1% 감소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도 1만 2300명으로 전년 동월의 1만 4800명과 대비해 1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및 주택가격
지난 10월중 목포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는 서비스가격이 2.2%에서 2.6%로, 상품가격이 0.8%에서 1.5%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가 상승으로 전환해 지난해 -3.2%에서 0.4%로 나타났고, 식료품, 비주류 음료는 7.1%에서 7.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타 실물지표
9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전력사용량은 459백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6백만㎾h와 비교해 7.8%가 증가했다.

이중 생산 활동 관련 전력사용량은 372백만㎾h로 전년 동월의 346백만㎾h와 대비해 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분양주택 서남부지역 미분양주택은 159호 8월말과 비교해 17.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28호로 8월말에 비해 19.5%가 감소한 수치이다.

목포 시내 전경 (윤시현 기자)

▷입출항 물동량
9월중 목포지역 항만인 목포항, 대불항, 북항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165만 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만 5000톤과 비교해 10.8%가 감소했다.

이중 출항 물동량은 95만 5000톤으로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의 107만 5000톤에 비해 11.1%가 감소했다.

또 시멘트, 모래의 수입 감소로 입항 물동량도 69만 9000톤으로 지난해 9월의 78만 톤에 비해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 여행객
9월중 목포여객터미널 이용 인원은 36만 8만명으로 전년 동월의 34만 9000명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는 109만 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7만대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5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의 15만 8천명에 비해 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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