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우 잡는 날’ 한우데이 행사를 열고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 등급을 포함한 모든 등급을 할인 판매한다. 횡성한우·김해한우·상주한우 등 고가의 브랜드 한우도 모두 할인가로 선보인다. 소포장 한우 상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이마트는 총 200톤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올해 행사 기간을 지난해 이틀에서 나흘로 늘리는 등 행사 규모를 키웠다.
행사에서는 구이용 등심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1등급 등심은 5130원(100g)으로 한우 등심 도매 시세인 5474원(10월 평균)보다 저렴하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국거리 불고기는 3430원(100g), 사골(2.5㎏ 팩)은 27860원이다.
이마트는 가격 상승 탓에 수입산에 지속해서 밀리고 있는 한우의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소고기 매출에서 한우 비중은 올 9월 기준 지난해 52.6%에서 45.2%로 떨어졌다. 올해(1~10월) 한우 매출은 작년보다 9.2% 감소했다.
이를 반영하듯 고공행진을 벌였던 한우 시세가 꺾이고 있다. 한우 1㎏당 도매 평균 가격은 지난 9월까지 1만8000원대를 유지하다가 10월 들어 1만7000원 선으로 하락했다. 이달 26일 기준으로는 1만7028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8.6% 낮은 시세다.
이마트 측은 최근 장기 불황 등으로 고가의 한우소비가 워낙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최근 소비가 더욱 줄어들면서 시세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도매가보다도 저렴한 등심을 맛볼 수 있는 1년 중 유일한 기회”라며 “한우 소비 촉진을 통해 축산업계에 활력이 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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