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진영 기자] ‘오페라’라는 새로운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 ‘테너를 빌려줘’가 오페레타式 코믹상황극으로 재탄생해 국내 무대에 오른다.
‘테너를 빌려줘’는 뮤지컬 ‘크레이지 포 유’의 켄 류드빅 원작으로 지난 1985년 연극으로 초연될 당시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올해의 희곡상을 수상,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사랑 받는 작품.
이번 공연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코믹상황극과 함께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아리아 10여곡을 뮤직넘버로 보강해 뮤지컬적인 요소를 극대화시키며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강상범, 최윤호 등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오페라가수로 활동한 배우들이 직접 출연, 정통 클래식 발성을 그대로 살린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하며 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추소영, 이혜정, 장재호, 문형주 등 실력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열연을 펼친다.
이야기는 세계적인 테너 가수 ‘티토 메텔리’의 오페라 ‘오델로’ 공연 당일 아내 ‘마리아’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고 결국 마리아가 가출을 하면서 시작된다. 애처가였던 티토는 깊은 상실감에 빠져 손에 약병을 든 채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이에 오페라 단장 ‘손델스’는 이번 공연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새로운 티토 만들기’에 나선다. 그 와중에 손델스의 딸인 ‘메기’는 세계적인 오페라 거장인 티토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소프라노 가수 ‘다이아나’ 역시 메트로폴리탄으로 진출을 위해 티토에게 전력을 다해 구애에 나선다.
한편, 코믹상황극 ‘테너를 빌려줘’는 내년 3월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DIP통신 류진영 기자,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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