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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단계적으로 없앤다.

이마트 부직포쇼핑백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대체하기 위한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부직포 쇼핑백은 500원의 판매 보증금을 지불하면 대여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대여점에 상관없이 전국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로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과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당분간 병행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대여용 쇼핑백을 알린 후 최종적으로 종이 쇼핑백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쇼핑백 성능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해서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기존 종이쇼핑백은 재질 특성상 비가 오는 날이나 냉장·냉동식품 등 물기가 있는 상품을 담으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상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이 찢어지는 등 문제점이 많아 고객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마트는 이러한 고객 요청을 반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종이쇼핑백과 동일한 크기에 강도를 개선한 부직포 쇼핑백을 도입하게 된 것.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면 종이백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톤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전점 운영에 앞서 제주 지역 3개 점포에서 지난 19일부터 시범 운영을 한 결과, 부직포 쇼핑백이 하루 평균 500~700건 정도 대여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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