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성출 기자 = 지난달 4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섬 일주도로인 가두봉 피암터널 구간의 복구가 완료됐다.
가두봉 구간은 산 정상부에 위치한 암벽이 붕괴되면서 1만6천톤 정도의 암석이 쏟아져 내려 가두봉 피암터널이 붕괴되고 일주도로가 완전 매몰(120m) 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군청 소재지인 울릉읍에서 서․북면 지역의 통행이 완전 단절되면서 주민생활에 극심한 불편은 물론 생필품 수송도 불가해 서․북면 지역은 ‘섬 중의 섬’으로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했다.
울릉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추가 낙석발생 위험도 무릎쓰고 야간작업까지 병행하며 가두봉 구간을 비롯한 피해발생 전 구간에 인력과 건설 장비를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
특히 추석연휴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관광업계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전 민관군이 하나되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섬 일주도로인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구간 산사태 피해구간은 당초 10일경 1차로 통행재개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2일 정도 빠른 8일 오후4시경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이날부터 정상운행, 구간 우회도로 등으로 다녔던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도 일시에 해결될 것으로 관광버스들도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산사태 피해를 입은 건물 및 군도․농어촌도로 피해구간도 추석연휴 전까지 조속히 복구작업을 마무리해 군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전체 피해복구비를 210억원정도로 잠정 집계하고 7일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 병력 등 700여명을 투입, 막바지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폭탄 맞은 것 같던 마을, 도로들이 이제 깨끗이 치워지고 있으니 맘 조차 가벼워 진다.”면서 “마무리 작업에도 군민 모두가 힘을 뭉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조성출 기자, seochul9525@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