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7월 중국 인바운드와 면세점 판매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면서 면세점 관련 업체들의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는 주간 기준 각각 11%, 40% 상승했다. 메이저 면세점 업체인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률 7%보다 더 높았다.
사드 배치로 인한 8월 중국 인바운드 개선 여부는 차치하고 메이저 및 신규 면세점 업체들의 실적이 다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
2분기 실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
HDC면세점을 제외하고 신규 면세점 업체들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적자폭이 커졌다.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알선수수료율 등 판관비 부담은 메이저 업체들 대비 훨씬 크기 때문이다.
7월~8월은 중국 인바운드 최대 성수기이며 신규 업체들의 영업정상화가 2년 정도 소요됨을 감안하면 일매출 상승은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신세계DF 등 신규 면세점 업체들의 적자폭을 축소시켜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세계DF의 경우 최근 일평균 매출은 11억원이다.
연간 BEP 수준은 일매출 16억원(연간 매출 6000억원)이다.
면세점 판매가 성수기(3분기)와 비수기(1분기) 최대 40%까지 차이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일매출은 20억원 이상 나와야 연간 BEP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 중국 인바운드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 물론 절대적인 면세점 수요(중국 인바운드)가 예상밖으로 큰 폭 증가한다면 경쟁심화로 인한 판관비 증가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 결국 경쟁심화로 인한 비용부담과 사드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한 상황에서는 메이저 면세점 업체인 호텔신라에 한정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8월 중국 인바운드가 90만 내외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9월 초 G20 정상회의에서 긍정적 뉴스가 전해질 경우 호텔신라는 물론 신세계까지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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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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