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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볼까

1박2일 평창 힐링여행으로 더위 잊어

NSP통신, 염공료 기자, 2016-08-10 15:1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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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NSP통신) 염공료 기자 = 강원도 평창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여행을 다니던 곳이다.

그동안 유명한 곳을 다녔다면 이번 여행은 건강을 찾는 힐링 여행이다. 먼저 자연의학박사 박국문 선생부부가 운영하는 힐링700 효소나라를 방문했다.

통나무로 지어진 집의 마당에 들어서니 식초 향이 은은히 퍼져 나온다. 젊어서 언론사에 근무를 하다 치열한 삶을 염증을 느껴 한의학을 공부하고 평창에 내려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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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내려 온지 15년이 되었고 당시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외지에 나갔다. 박국문 선생부부는 이곳에서 건강을 지키는 효소연구를 계속하며 힐링 캠프도 진행한다.

우리가 흔히집에서 설탕에 담아 두는 그런 효소가 아닌 옛 방식 그대로 발효과정을 거처 몸을 건강하게 효소를 만든다. 옛 방식이라 하지만 밥을 짓거나 식초를 걸러 담는 기기들은 현대식이다.

우리나가 발효 강국이 된 것은 숨 쉬는 항아리의 역할이 크다. 그러므로 효소를 발효시키는 항아리만큼은 전통방식으로 만든 항아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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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처음 밥을 지어 술을 빚듯이 항아리에 넣어 발효과정을 거처야 한다. 고두밥을 짓고 1차 술 과정을 거처 2차 발효, 3차 숙성과정까지 발효과정의 방의 온도는 각기 다르다.

모든 과정의 설명을 듣고 산나물 식초에 꿀을 타서 한잔씩 시음해보는 시간도 갖었다. 산나물은 반찬으로만 먹었는데 식초 만드는데 넣는다고 하니 신기하다.

평소에 즐겨 먹던 취나물, 곰취, 잔대, 민들레, 고들빼기, 쇠비름, 냉이, 씀바귀 등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은 거의 들어간다. 산나물을 무조건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5%를 넣어 잘 발효시켜야 한다고 하니 그동안 많은 연구 노력이 엿보인다.산나물식초에 꿀을 타서 마셔보니 달콤한 맛 때문인지 시큼함이 덜해 마시기에 편했다.

맑은 공기와 잘 발효된 새콤한 식초의 향이 콧속으로 스며드니 마음의 때까지 깔끔하게 사라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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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폐교를 이용해 하루 숙박을 할 수 있는 두일 약초마을로 갔다. 2009년 두일초등학교가 폐지되면서 농촌전통테마 마을로 해피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이다. 두일 마을은 도라지, 인진쑥, 버섯, 마가목 등 다양한 약재들을 재배한다.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생태 숲 거닐기, 민물고기 잡이, 풍등 날리기,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실을 개조해서 만든 침실은 총 3개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침대방과 마루로 된 방이다. 각자 방에 들어가 간단히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돌아보고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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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마을에서 생산되는 채소들을 중심으로 차려진 밥상은 여느 고급레스토랑의 음식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커다란 불판위에 고기와 함께 구워지는 표고버섯도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마을 대표님께서 산속에서 갓 잡은 생선회를 먹게 해주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밤중에 어디서 생선이 나서 회 맛을 보여줄까? 모두를 궁금해 하면서 기다렸다. 마을 대표님을 표소버섯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얇게 썰어서 내어 주면서 먹어보면 생선회 같은 식감이 날 것이라 한다.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초고추장에 표고버섯을 찍어 먹는 순간 정말 생선회 같은 느낌이다. 잘 숙성된 회를 먹는 듯한 느낌은 아마도 마을 대표님의 말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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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약초마을의 주된 작물은 마가목이라 한다. 해피스테이 학교 뒤편에는 넓은 도라지 밭이 있고 마가목은 마을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이제 막 붉어지기 시작한 마가목 열매가 초록 짙은 나무 사이에서 보석처럼 빛난다.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기압이 유지되고 농작물이 잘 자라는 고지가 바로 700고지라 한다. 이번 1박2일 평창 힐링여행은 700고지에 자리한 곳을 다녔다.

아로니아 농장을 운영하는 자연농원에서 아로니아로 만든 식초와 아로니아 열매를 넣어 지은 밥도 먹어 보았다. 라벤다 마을에서 블루베리도 따서 먹어 보았다. 라벤다가 피어 있는 밭 사잇길도 걸어보고 허브를 따서 식초도 만들었다.

이번 여행은 늘 북적대고 이름난 곳을 찾아 다녔던 여행과 사뭇 다르다.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히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NSP통신/NSP TV 염공료 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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