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매출액 2조7208억원(전분기 2조5301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전분기 61억원)을 기록했다.
2개 분기만에 다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것.
영업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일회성 손실에 있다. 2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손실은 퇴직위로금 2100억원, 스웨덴 스테나(Stena)그룹 반잠수식 시추선(세미리그) 관련 추가원가 19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이른다.
해양부문 체인지오더 120억원, 미인도 드릴쉽의 유지관리 수익 300억원 등 42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으나 일회성 손실 대비 큰 숫자는 아니었다.
일회성 이익과 손실을 제거한 실질 영업이익은 743억원, 영업이익률(OPM)은 2.7%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의 하반기는 다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올해는 더 이상의 대규모 퇴직위로금이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수준의 체인지오더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
상반기 인력조정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하반기에 분기당 500억원씩 발생 예상돼 3%이상의 OPM은 충분히 시현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7년 들어가면 수익성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 높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감소액을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매출감소로 변동비가 3조2000억원 줄고 구조조정으로 고정비가 약 4000억원 줄어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예상 적자 폭은 축소하고 2017년부터 2018년 예상이익은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수주의 경우 상반기에는 전무했으나 하반기에는 코랄(Coral) FLNG(25억달러) 수주와 상선부문에서 약간의 성과를 내면서 상반기보다는 양호한 수주실적 거둘 전망이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수주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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