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상담학 박사)가 YTN에 출연해 달라져가고 있는 여성들의 결혼관에 대해 전했다.
이 교수는 최근 ‘결혼 안 해도 돼! 달라진 요즘 세태는?’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살겠다는 ‘비혼족’이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또 ‘결혼이 필수’ ‘현모양처가 꿈’이라는 등의 말은 이젠 옛말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20~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미혼 여성 8%, 미혼 남성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 여성 30%, 미혼 남성 18%는 자녀가 없어도 상관이 없다고 답해 2세가 전부이다시피 했던 과거와는 다른 가치관을 보였다.
이호선 교수는 미혼 남녀들이 이렇게까지 결혼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현실적 어려움인 경제력을 꼽았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 구조를 보면 취업난이 심한데다 운좋게 취업을 했다손 치더라도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다보니 결혼할 엄두를 못내는게 현실”이라며 “신혼 집을 하나 구하려고 해도 1년에 2000만 원씩 7~8년을 힘들게 모아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에 대한 달라진 예비 부모들의 가치관과 관련해 “결혼한 많은 분들은 결혼생활이 힘들고, 한 자녀를 키우는 데 3억이 든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러다보니 미혼남녀들은 아직 해 보지 않은 결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 시작하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을 먹고 아예 결혼과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호선 교수는 현재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 상담복지학과 학과장과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SBS CNBC ‘이호선의 플랜 100’ MC를 맡아 활동 중이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