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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판다코리아 사장(오른쪽)이 중국의 동시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한국 역직구 쇼핑몰이 중국 웨이상(微商·SNS기반 판매상)과 처음으로 손잡고 한국 제품의 판로 확장에 나섰다.

중국 대상 O2O 역직구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대표 이종식)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주요 웨이상 기업인 동시(东熙)그룹과 합작법인 조인식을 갖고 한국 제품의 기획 및 생산 판매를 함께 하기로 협약했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이번 합작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은 물론 B2B와 웨이상을 아우르는 전방위 판로를 구축하게 됐다.

웨이상이란 중국 주요 메신저인 웨이신(WeChat, 微信) 등 SNS를 기반으로 지인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 대행을 하는 상인들을 말한다. 지난해 웨이상의 상점 수가 1100만개, 거래액도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중국 주요 판매 플랫폼으로 점차 기업화되고 있다.

동시(东熙)그룹은 100만여 명의 웨이상이 활동하는 거대 웨이상 업체로, 한국 가수 비(정지훈)가 모델인 건강 제품 웰케어핏(WELLCARE-FIT)을 비롯해 화장품 르퓨어(LE PUUR), 생활용품 이스트썬(EASTSUN) 등 자체 브랜드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웨이상이 한국 역직구와 손을 잡은 이유는 웨이상을 통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 한국의 화장품과 건강 제품들이기 때문. 동시그룹은 중국서 판다코리아와 5:5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상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양사는 실제로 9월 초 중국 광저우에 열리는 뷰티박람회에 첫 합작 화장품 제품을 선보인다. 판다코리아의 화장품 브랜드인 ‘S2J’의 마스크팩과 미백크림을 시작으로 3개월마다 새로운 뷰티 및 건강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판다코리아는 다음달 중국에서 영·유아 도매쇼핑몰인 몽키즈(www.monkids.cn)도 오픈 할 예정으로, 판매 채널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동시그룹 까오휘 회장은 ＂웨이상들은 한국 원료로 만들고 디자인 한 화장품과 건강 제품을 1순위로 원하고 있다＂며 ＂판다코리아와 함께 한국 연예인은 물론 뷰티전문가, SNS 및 MCN 스타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다코리아 이종식 대표는 ＂이번 웨이상과 합작을 통해 중국 내 전방위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질 좋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장을 위해 웨이상을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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