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경찰서(서장 이용석)는 소상공인 등 서민을 상대로 컴퓨터나 에어컨 등 유명회사 가전제품을 싸게 공급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계약금 등을 가로챈 A씨(46, 남)를 한 달여 동안 추적한 끝에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22일경 자신을 00E&B 가전제품 판매 영업사원이라고 적힌 명함을 건네며, 유명브랜드사의 에어컨이나 컴퓨터 등을 저렴하게 공급해 줄 것처럼 속이고 피해자들로부터 계약금만 미리 받아 챙겨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13명으로부터 13회에 걸쳐 총 62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5월 초순경부터 사건처리를 위한 경찰의 출석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하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전화를 없애고 주거지를 자신의 동거녀 원룸으로 옮겨 놓고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전담팀을 편성해 과거 전력 확인 및 동일 수법의 사건을 병합하고 여죄를 수사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한 달 간의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자신의 동거녀의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악성사기범은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끝까지 추적·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며 “유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파격적 할인조건의 물품판매 등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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