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지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라 80.48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2%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탄이나 석유제품이 올라 수출물가도 올랐다” 고 설명했다.
실제 6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6.30달러로 전월대비 4.6%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75.51원에서 1170.50원으로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에 비해 0.2%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5.1%)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최근 중국 철강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1차 금속제품 수출물가도 1.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77.97로 잠정 집계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 2.4%, 농림수산품 1.1%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0.4%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이 3.5% 오른 요인이다. 반면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은 0.2%씩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물가는 각각 0.3%, 0.1% 올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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