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성출 기자 = 국민들에게 까마득하게 잊혀졌던 애국사건이 영화화 된다.
지난 1970년 8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일장기를 달고 우승했던 손기정 선수의 동상에 표시된 국적 'JAPAN'을 파내고 이를 'KOREA'로 바꿔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960년 제11대 강원도지사를 역임하고 제6대와 7대, 9대, 10대 국회의원, 평민당 부총재, 민주당과 신민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영록(94세) 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 총재로 그의 일대기가 가칭 '애국자'란 제목으로 영화화 된다.
영화제작사 케이엠스타 장태령 감독(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온 국민의 성금을 모아서 박영록 총재의 베를린 애국사건을 중심으로 한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 감독은"1960년대 젊은 정치인이었던 박영록 총재는 군사독재와 맞서다 전 재산을 몰수 당하는 등 모진 수난을 받으면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받쳤지만 현재는 2평짜리 콘테이너에서 살아가고 있는 기막힌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생이 귀국 후 일본 순사들에게 체포되는 모습부터 박 총재가 일본에서 볍씨를 가져오는 사실 등을 담으며 지난 역동기의 피눈물 나는 역사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조성출 기자, seochul9525@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