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는 가정을 꾸렸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5쌍을 대상으로 24일 궁전예식장에서 ‘사랑나눔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송미숙)가 주관한 이번 합동결혼식은 신랑 신부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의 주례와 혼인서약, 예물증정,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김양원 부시장은 주례사를 통해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결혼식에 필요한 메이크업과 웨딩드레스, 사진촬영, 부케, 식사 제공 등 모든 경비는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지원했으며, 결혼 축하선물로 예물반지, 호텔숙박권, 압력밥솥, 이불, 선풍기, 쌀 등을 준비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씨는 “어렵게 만나 살아가다보니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깊이 사랑하며 아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미숙 군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늘 결혼식을 통해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5쌍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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