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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행복을 나르는 버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5-10 09:24 KRD2
#행복을 나르는 버스 #비룡소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16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행복을 나르는 버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양한 이웃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다.

우리는 왜 자동차가 없는지, 친구들이 가지 않는 무료 급식소에 번번히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눈먼 아저씨는 어쩌다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는지… 호기심 많은 손자의 질문에 정성껏 대답해주는 할머니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른으로서 그림책 안에서 담담하고도 묵직한 감동을 전달해준다.

NSP통신-행복을 나르는 버스 표지 (비룡소 제공)
행복을 나르는 버스 표지 (비룡소 제공)

버스 한 대에 나이, 성별, 인종, 계급에 따른 다양한 이웃의 삶을 녹여 낸 작가 맷 데 라 페냐와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할머니와 손자가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며 무심코 지나쳐 알아보지 못할 뿐 아름다운 것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는 삶의 진실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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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머리가 벗겨진 배불뚝이 아저씨, 단발이 잘 어울리는 임산부 흑인 여성, 예쁜 정장을 차려 입은 눈먼 아저씨, 휠체어를 타고 있는 백인 남성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들을 콜라주 기법의 그림체로 등장시켰으며, 지저분한 건물 위로 오색빛깔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웃과 사물의 틈 안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책 속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을 그려내며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수상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20여 개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뉴욕 타임스의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 미국 공영 라디오 ‘2015 올해의 책’, 보스턴 글로브 ‘2015 올해의 책’, 커커스 리뷰 ‘2015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행복을 나르는 버스를 두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라고 평했으며, 허핑턴 포스트는 “2015년 한 해 눈에 띄는 그림책들 가운데서 단연 최고의 그림책”이라고 평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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