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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연간 매출보다 작은 수주…해양수주 2년째 제로 행진 가능성↑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4-27 08:03 KRD2
#현대중공업(009540)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10조 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086억원으로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정유가 2020억원(전분기대비 △320억원)으로 버팀목이 됐고 해양이 -710억원(△2030억원)으로 적자를 크게 줄인 가운데 조선(연결)이 영업이익률(OPM) 4.6%에 1910억원(△2210억원으)로 흑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조선(별도)도 엔진 서프라이즈, 전기전자 호조 지속, 건설장비 흑전 등으로 OPM 2.9%, 영업이익 700억원(△1490억원)로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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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오일뱅크의 이익 기여 때문만이 아니라 별도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다.

현대중공업의 실적을 크게 좌지우지했던 해양 사업부의 문제 종료가 가장 중요하다. 1분기 해양매출액이 9290억원(QoQ -33%, YoY -25%)으로 줄었다.

연간으로도 2015년 4조5000억원에서 2016년 3조3000억원 조업량이 크게 준다. 1분기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적자기조를 이어갔지만 OPM은 -7.7%로 판관비에 근접한 적자에 그쳤다.

조선의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인상적. 현대미포조선(별도)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전분기 1.1%에서 1분기 5.3%, 0.1%에서 2.2%로 개선됐다. 별도 조선도 -1.9%에서 5.8%로 등 확연히 좋아져 조선이 무려 1913억원을 벌었다.

이는 재료비 절감 효과와 2014년 흑자 수주 선박의 건조 증가 때문이다. 향후 실적도 재료비 절감 효과로 OPM 절대 수준이 올라간 상태에서 믹스개선이 2017년 상반기(1H17)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선과 해양의 동반 수주 경색으로 짧아져가는 백로그가 걱정이다”며 “상선 발주휴기는 티어3(Tier III,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가격 저항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따른 관망세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발주 수요가 하반기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으로 매출보다 작은 수주가 예상된다”며 “상선보다 해양이 큰 일인데 올해 현대중공업의 해양 수주는 체인지오더 없이 2년째 제로 행진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현재 매출인식 기준 잔고 72억달러에서 2017년부터의 조업량 감소 및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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