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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전당, 문화예술활동·예술감상 공간으로 자리매김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6-03-19 15:23 KRD7
#군산시 #군산예술의전당 #타타대우 #한국GM #OCI
NSP통신-군산예술의 전당 전경.
군산예술의 전당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개관 3주년을 맞이하는 군산예술의전당(이하 예당)은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예술정책의 구심점으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예당은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역할과 예술감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군산예술의전당의 그동안의 성과를 조명해 본다.

NSP통신-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

◇ 지난 3년간 지역민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한 다양한 우수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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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전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 3년간 시에서 직접 기획한 53건의 공연 뿐 아니라 585건의 대관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137건의 전시 등에 50만6811명이 관람했다.

이는 군산시민 모두가 3년동안 2번 정도는 예당에서 선보이는 공연 작품들을 감상했다는 통계이며, 군산시민이 문화향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의 주요 매진흥행을 이룬 우수작품으로는 조수미 내한공연, 뮤지컬 명성황후,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 윤도현밴드 20주년 콘서트 등이 있으며, 군산시는 올해도 국민연극 라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호수, 뮤지컬 맘마미아, 이선희 콘서트 등 20편의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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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예술인 공연·전시 창작활동 활발

군산예술인의 공연·전시 창작활동이 2013년 이후 매년 10%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술인 활동의 성장은 군산예당의 가동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회관 공연장 평균 가동율은 56.1%에 불과하지만 군산예당의 경우 2013년 56.4%, 2014년 64.4%, 2015년 65%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70%이상 가동이 될 것으로 전망돼 군산예술의전당이 지역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무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문화예술 향수자를 육성하는 교육의 장소- 청소년 토요문화학교, 성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제 예술의전당은 단순한 공연과 전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예당에서는 청소년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장소로써 역할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7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용,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감상교육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250여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공연장의 교육기능을 강화해 미래의 관객이자 문화애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성인을 위한 1인1악기 오카렐레 하모니 사업을 진행한다. 총 60명에게 오카리나, 우크렐레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민들이 문화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제공- 문화누리카드 할인 등 제도적 방안 확충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가지고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소외계층들이 많이 있다. 예당에서는 소외계층에게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소외계층 무료초청의 비율을 확대하고,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20%의 티켓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문화향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7734명에게(2013년 2699명, 2014년 1625명, 2015년 3410명) 공연관람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앞으로도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문화향유 양극화 현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NSP통신-YB20주년 기념 콘서트.
YB20주년 기념 콘서트.

◇ 대형공연물 기업메세나 공동기획 유치를 통한 문화향수 충족

예당은 군산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업체와의 공동기획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GM과는 ‘인순이&린나이팝스’ 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2015년에는 OCI와 러시아 국립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 군산도시가스와 YB밴드 20주년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군산시는 올해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조수미 30주년 콘서트’, ‘뮤지컬 맘마미아’, ‘이선희 송년콘서트’ 등을 기업체와 공동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체와의 공동기획은 우수한 대형공연물 유치를 가능하게 하며, 또한 수도권 대비 50%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기업메세나란 예술, 문화 활동, 스포츠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 · 공익적 입장에서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말한다.)

NSP통신-찰칵찰칵 3D미술관전.
찰칵찰칵 3D미술관전.

◇ 토요상설 야외광장 버스킹 공연, 야외 썸머페스티벌, 야외조각전을 통한 친근감 있는 예술공간으로 정착

야외 뮤직분수와 실개천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의 트레이드마크다. 경쾌하고 격조높은 음악과 함께 바닥분수에서 솟아 오르는 물줄기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물놀이장을 제공함은 물론 가족단위 시민이 편안하게 쉬며, 힐링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이 문화예술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토요상설 야외광장 버스킹 공연장을 오픈하고, 7~8월에는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한 전국작가 조각품 30여점을 선보이는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을 개최하며, 각종 바자회나 기관행사 등 야외광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예당은 야외광장의 활성화를 통해 친근감있고 문턱낮은 예술공간으로서의 정착을 꾀하고 있다.

◇ 예술의전당을 통해 변화된 군산시민의 문화의식 - 성숙한 공연예절 정착화

공연장에서의 관람예절은 시민의 문화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개관 초기 수개월 동안 예당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민들의 공연예절을 정착화 시키는 것이었다. 절제되지 않은 공연관람 태도를 개선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개관 3년이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는 지정좌석제, 음식물·꽃다발 반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ZERO 상태에 이르렀다. 이는 시민들의 공연예절에 대한 인식변화의 결과이며 군산시민의 문화수준이 성숙되었다는 증거다.

◇ 예술의전당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예술공간

예당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군산시민의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기업메세나의 확대와 공모사업 등을 통한 퀄리티있는 작품들이 공연되어야 하며,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이 형성 돼야 한다.

또한 그에 따른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함께 성숙돼야 한다. 이러한 군산시의 노력과 함께 군산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예당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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