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은 '정년 연장형 임금 피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이하 포항상의)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포항지역 기업 62개사를 대상으로 임금 피크제 도입, 도입유형,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 정부에게 바라는 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80%가 임금피크제를 시행 또는 올해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향후 도입할 계획이다'는 의견이 36.7%로 가장 많았고,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35%, 올해부터 도입 계획확정이 8.3%, 도입계획이 없음이 15%, 기타 5% 順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기업은 노조 반발 및 노사관계 악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은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으로 52.4%가 '정년연장에 따라 인건비 부담증가'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이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업체들 또한 기존의 정년을 연장 하면서 일정 연령 이후부터 임금을 감액하는 ‘정년연장형’이 8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금 감액 시작 연령은 ‘56세’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8세 28%, 57세 20%, 55세 10%, 기타 8% 順으로 1년차, 2년차, 3년~5년차 모두 매년 10%씩 감액 비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퇴직금의 경우는 퇴직연금 자체를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임금피크제 적용 전 퇴직 정산 후 재고용 시점부터 기산이 23.1%, 임금피크제 적용 전 중간 정산 후 매년 정산이 21.2%, 피크시점에서 DB형 정산 후 DC형으로 전환이 19.2%, 기타 11.5% 順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62%가 임금피크제 도입이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있다’고 답했으며 정부에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 지원금 확대를 76.9%가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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