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공시에서 자회사인 두산밥캣(Doosan Bobcat)의 국내증시 상장 추진을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7382억원)이 2007년 49억달러에 인수했던 밥캣(Bobcat)은 소형 건설장비(주력제품 트랙로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지주회사인 두산인프라 코어밥캣홀딩스를 국내에 설립했고 2015년 11월 사명을 두산밥캣으로 변경했다.
2015년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한 Pre-IPO로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75.5%이다.
두산밥캣은 2015년 매출액 4조 408억원(+8.1% YoY), 영업이익 3868억원(+20.8% YoY), 영업이익률 9.5%를 기록(잠정치)했다.
두산밥캣은 DII(미국법인) 지분 88.4%와 DHEL(유럽법인)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잔여 DII 지분 11.6%와 DHEL 지분 21.7%를 두산엔진이 보유 중이다.
2015년말 두산엔진(082740)의 DII, DHEL 지분 장부가치는 3879억원으로 취득가의 52.5% 수준이다.
두산엔진의 DII, DHEL 지분을 두산밥캣 지분과 스왑한 뒤 IPO를 통한 구주매출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예상한다.
DII, DHEL 지분과 두산밥캣 지분 스왑(신주발행 등)이 진행된다면 교환 비율과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서 보유지분의 실가치가 확정된다.
2015년 전환우선주 발행시 밥캣에 대한 평가가 3조5000억원(2013년 매출 기준 PSR 1.0배)이었음을 감안시 두산엔진이 보유한 DII, DHEL의 장부가 3879억원은 충분히 보수적인 수준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의 IPO를 통해 DII, DHEL 지분 유동화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연내 흑자전환이 확인되면 장부가치 수준까지 시가총액의 증가는 필연적이다”며 “2016년 매출액 8300억원(+19.7% YoY), 영업이익 50억원, 수주 8960억원(+25.1% YoY)의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DII, DHEL 장부가치의 53%에 불과한 현재 시가총액은 저평가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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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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