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삼성전자는 2015년 4분기 DS부문의 경우 IT업황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실적 감소했다고 밝혔다.
IM부문은 연말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CE부문은 TV연말 성수기 진입과 북미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을 거뒀다.
부문별 세부 실적을 보면 반도체의 경우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메모리 시장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탑재 용량의 증가 등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어났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수요도 견조했지만 전 분기에 이어 PC향 수요 약세가 지속돼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SoC(시스템온칩) 제품 등의 성수기 효과가 둔화됐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14나노 공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016년 1분기 메모리 시장은 IT업계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 요인이 있지만 고용량 제품 수요 확대와 응용처별 탑재량 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비중 확대, 10나노급 공정 개발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낸드는 고용량 SSD, 3세대 V낸드 비중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6년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세대 14나노 공정 양산, 거래선 다변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DP(Display Panel)사업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OLED 패널의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 대형 패널의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됐다.
2016년 LCD 시장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급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널 수요도 역성장해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LCD 원가 개선과 재고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OLED 제품군 다변화와 고객기반 확보에 주력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인 플렉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의 기술수준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의 증가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
한편 태블릿은 갤럭시 탭 A와 탭S2 등의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2016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는 성장 둔화 속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력 강화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은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등의 사업 기여도를 높이고 삼성페이와 같은 서비스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폰 판매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등 성수기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강화해, UHD TV, 커브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Chef Collection) 냉장고, 액티브워시(Active Wash) 세탁기 등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2016년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TV 수요는 소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SUHD TV에서 화질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IoT 기능을 적용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한 SUHD TV 신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하고 초대형·커브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도 패밀리허브(Family Hub)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고 액티브워시, 애드워시(Add Wash) 등 혁신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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